개발과 관련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WHAT & WHY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뜨거우며, 강남을 비롯한 중심가에는 많은 학원들이 즐비해있습니다. 학부모는 그 많은 학원들 중에서도 어떤 곳이 가장 잘 가르치는지, 그리고 자신의 자녀와는 잘 맞을지 탐색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탐색하며 많은 시간을 소모하죠. 네이버, 다음 등의 카페에서 일명 "맘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는 있지만, 그곳에 작성된 정보가 진실일지 거짓일지 분별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
저희는 그 원인을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글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예시로 A학원에 대한 좋은 리뷰가 작성되어 있다면, 그 리뷰를 작성한 작성자가 진짜 A학원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있는 학부모 일지 A학원을 홍보하기 위한 댓글 알바 일지 알 수 없죠. 하지만 A학원을 다녔다는 것을 인증한 작성자가 A에 대한 리뷰를 남겼다면, 그 글의 신뢰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그리고 이 내용을 토대로 세 개의 가설을 세우고 이를 실험하기 위한 기능을 정의했습니다.
가설 1.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불편한 인증을 할까?
→ 기능 1. 인증을 거쳐 리뷰를 남긴 사람만 다른 학원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가설 2. 공유를 더 쉽게 하게 해주면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 기능 2. 리뷰를 공유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한다.
RESULT
가설 1.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불편한 인증을 할까? → 실패
직접 인증을 요청한 사용자를 제외하고, 블라인드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인증을 거쳐 리뷰를 남긴 사용자는 없었습니다.
가설 2. 공유를 더 쉽게 하게 해주면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 성공
테스트 사용자 한 명당 2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네트워크의 효과가 발생하는 듯 하였으나, 아쉽게도 메인 목표였던 인증 & 리뷰 플로우를 거친 사용자는 없었어요. 사용자 평가를 종합해본 결과, 인증 절차를 거치기엔 사이트의 신뢰도가 낮다와 단순한 리뷰로는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 다음엔 이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전해보려고 해요!
WHO & HOW
Product Owner로 활동하고 계신 B님과 진행했습니다.
B님은 전반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도전해볼 수 있는 여러 가설들을 제안해주셨습니다. 그 가설들 중에서 개발 시간과 임팩트를 고려하여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갈지 함께 정했어요. 이후 저는 정해진 내용을 토대로 레이아웃을 잡고 세부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개발이 끝나면 B님께서 직접 사용자를 찾아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받았고, 그 평가를 토대로 다시 가설을 세우고 개발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방금 대화목록을 되돌려보니 프로젝트 진행 기간 동안 조금씩이라도 거의 매일 피드백을 주고받았네요 😲
WHEN
22.08.17부터 22.09.04까지 총 19일동안 진행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진행하는 사이드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주로 퇴근시간 이후 혹은 주말에 집중적으로 작업했어요! 🔥
SKILL
Vue3 + Typescript + Tailwind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가장 익숙한 스택을 선택했어요.
Ionic UI Component
modal, toast 등 정교한 구현이 번거로운 UI 컴포넌트들을 vue3의 composition api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성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반응형으로도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했어요.
Supabase : ⭐️ New Skill ⭐️
파일 스토리지와 DB를 빠르게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UI와 API를 제공합니다. 함께 작업하는 B님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API를 쉽게 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했어요.
LEARN
역시 사이드프로젝트는 작게 빠르게 ⚡️⚡️
사이드프로젝트는 일이 아니라 취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적당한 고민과 노력 끝에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란 너무나 짜릿하죠! 하지만 규모가 너무 커지면 자연스레 기간이 길어지고, 기간이 길어지면 흥미가 떨어지고, 흥미가 떨어지면 재미가 없어지고, 재미가 없어지면 손이 안 가고,, 결국 흐지부지 끝나게 되죠. 그래서 이번에도 최대한 간단하게 개발하고, 조금씩 다듬어가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고,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
사용자 피드백은 사이드 프로젝트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프로젝트의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 관점에서 진행했다는 것이에요! 과거에는 '어떤 기술을 쓸지' 와 '어떤 기능을 개발할지' 그 자체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1회 개발을 마치면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았죠. 그렇게 기억 속에서 사라진 프로젝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하지만 이번엔 "어떤 방법이 사용자에게 빠르게 우리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을까?"를 핵심으로 두고 어떤 기술을 쓸지, 어떤 기능을 개발할지를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어보니 정말 멋진 기술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완벽하게 개발하지도 않았지만 성취감이 훨씬 크고, 다음엔 어떤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해볼까 하는 의욕을 더욱 샘솟게 만들어 주었어요. (그 의욕 덕분에 지금 이렇게 글도 작성하고 있답니다!)
역시 글쓰기는 어렵다 😅
머리속으로는 이 글에 정말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고 싶은데, 막상 정리해서 작성하려고 어렵네요. 19일 동안 진행하면서 "와! 이런 경험 정말 좋다!" 라고 생각하며 나중에 회고할 때 정리해야겠다고 했지만, 그 사이에 벌써 그런 기억이 흐릿해져버렸습니다.. 더 생생한 글을 쓰기 위해서 다음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땐 바로바로 기록해두고, 회고 때 한번 더 확인하며 정리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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